84 장

그날 아침 장본 것이 도착했다. 정오가 되자 에이라의 냉장고에는 제대로 된 미국식 저녁 한 상을 차릴 재료가 빠짐없이 들어차 있었다.

립아이 스테이크. 점보 새우. 아스파라거스. 감자.

서프 앤 터프가 무난한 선택인 듯했다. 라일라의 스프레드시트에는 알파 킬리언이 좋은 스테이크와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소스를 무겁게 치지 않은 단순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적혀 있었다.

에이라가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우리 집에서 저녁. 오늘 일곱 시. 늦지 마.

답장은 곧바로 왔다.

안 늦을게.

그녀가 한 통 더 보냈다.

내 캐리어 좀 갖다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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